(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 공영버스 운전기사와 승객이 길가에 쓰러진 주민 생명을 구한 일이 22일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40분께 국토정중앙면 송우리 인근 도로에서 공영버스를 운행하던 군청 도시교통과 소속 윤영환 주무관은 도로에 쓰러져 있는 주민을 발견하고 즉시 차를 세웠다.
윤 주무관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함께 내려 구조 활동에 동참했다.
윤 주무관은 주민이 의식을 잃고 길가에 쓰러진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승객들과 함께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환자를 안전한 갓길로 옮기고 그의 의식을 확인하며 안정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응급조치를 펼쳤다.
곧이어 출동한 119 구급대는 주민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진 대중교통TF팀장은 "공영버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공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민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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