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메기 강 감독 "해외 콘텐츠 속 韓문화, 틀린 것 많아…정확하게 만들고팠다"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예은 기자) 메기 강 감독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 배경을 밝혔다. 

2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기 강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5살 어린 나이에 캐나다 이민을 간 인물.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 2~3학년 때 선생님이 '너는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묻더라. '사우스 코리아'라고 했는데 그분이 지도를 보고 한국을 못 찾더라. 제가 '중국하고 일본 사이에 있다'고 했는데도 못 찾더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딱 집었는데 중국하고 일본 사이에 색이 다르더라. 우리나라는 발달이 덜 된, 세컨 월드 컨츄리로 나온 거다. 쇼크를 먹었다"며 "그때부터 우리나라를 이렇게 보는구나로 느끼고 우리나라를 살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고 한국 배경의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문화를 디테일하게 담았다는 점에서도 호평 받았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서 만든 걸 보면 틀린 게 많다. '뮬란' 같은 경우도 중국 스토리인데 기모노 스타일의 옷을 입고 그런 게 아시안으로서 기분이 나쁘지 않나"라며 "진짜 한국 영화를 만드는 데에 한국 문화와 디테일을 진짜 정확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건 제가 혼자 한 게 아니고 팀에 한국 분들이 많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리스트 영어 영화 부문에서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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