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알렉산데르 이사크 이적 협상을 거부해 온 뉴캐슬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조금 인하한 금액으로 협상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깎은 돈도 역대 이적료 3위 수준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이사크 이적 협상에 대한 최신소식을 전했다. 이사크는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리버풀의 영입 목표였지만 뉴캐슬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쳤다. 리버풀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스트라이커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하며 이미 최전방을 보강한 뒤였다. 그런데 이사크가 뒤늦게 뉴캐슬 측에 공식 이적요청을 제출하고 팀 훈련을 거부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뉴캐슬은 괘씸죄 때문에라도 이적료를 깎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원하는 이적료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800억 원)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에키티케를 측면을 돌리고 이사크를 활용할 순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최전방에 선수를 산 뒤라 영입에 목멜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끝나가도록 이사크의 상황이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대체 선수를 영입하려면 빨리 처분해야 하는 등 뉴캐슬이 급해졌다. 게다가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사크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이적 및 등록 규정 17조를 활용해 일방적 계약해지 권리를 발동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위 22일(한국시간) 보도는 뉴캐슬이 마침내 리버풀과 협상에 돌입할 것이고, 1억 2,000만 파운드(약 2,240억 원)에 옵션을 조금 더한 정도의 조건이면 합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리버풀은 이미 1억 1,000만 파운드(약 2,053억 원)를 제안한 바 있다. 1억 2,000만 파운드 정도면 합의될 만하다.
다만 이 액수도 결코 싼 건 아니다. 이적료 산정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억 2,000만 파운드는 역대 이적 3위 수준으로 추산된다. 2017년 네이마르 이적, 2018년 킬리안 음바페 이적에 이은 규모다. 그 뒤를 3위 2019년 주앙 펠릭스 이적, 4위 2023년 엔소 페르난데스 이적, 5위 2019년 앙투안 그리즈만 이적이 잇는다.
리버풀이 지난 수년간 이적자금을 아꼈고 올여름 선수 매각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크 영입에 제도적 걸림돌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남은 건 뉴캐슬 측의 누그러진 입장과 빠른 협상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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