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지난해 일본 해외출장 과정에서 항공료를 부풀려 집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안산시의회 사무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안산시의회 국외출장 실태 점검 과정에서 항공료 조작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안산시의회 의원 8명과 공무원 3명 등 11명은 지난해 5월 일본 출장 당시 항공료를 실제 이코노미석보다 수십만 원 비싼 비즈니스석 가격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장 보고서가 관광지 방문 위주로 작성되면서 ‘외유성 출장’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산 시민사회단체는 “시민 세금을 부당하게 유용한 범죄행위”라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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