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오는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미국 텍사스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FC(LAFC)와 FC달라스가 맞붙는다. LAFC는 11승 7무 6패(승점 40점)로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있으며, 손흥민 합류 후 1승 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MLS 무대 첫 도움을 신고한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데뷔골을 노린다. 지난 17일 뉴잉글랜드레볼루션 원정에서 손흥민은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시즌 2번째 경기를에서 첫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선제골에 기여하고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MLS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한 손흥민은 MLS 29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달라스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체룬돌로 감독은 미국 적응을 완료한 손흥민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매일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미소를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하다. 지금 정말 행복해 보이고 경기를 잘 소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좋은 적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불어 넣어 줬다.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와 함께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가 필요로 하던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LAFC 소속 손흥민의 주포지션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데뷔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교체 출전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다른 두 포지션이었지만, 손흥민은 마치 프리롤처럼 공격 진영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체룬돌로 감독은 “프리롤은 아니다. 유동적이라는 것은 손흥민이 다른 공격수와 경기 도중 자유롭게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 포지션은 전술, 상대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손흥민은 빠르게 LAFC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직전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본인의 장점인 직접 득점이 아닌 동료의 득점을 돕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여줬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손흥민이 가진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한 순간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이미 유명하고 우리는 수년간 최고 수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직접 봤다. 지금까지 손흥민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축구 IQ, 리그 적응력,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팀의 플레이 방식을 구현하는 능력이다.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이미 손흥민이 그렇게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극찬했다.
손흥민 합류 후 LAFC는 1승 1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라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약 1달 만에 2연승은 물론 순위를 최대 3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체룬돌로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 LAFC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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