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담합 의혹' 최문순, 혐의 부인…"정치검찰 연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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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입찰담합 의혹' 최문순, 혐의 부인…"정치검찰 연장선"

이데일리 2025-08-22 11:0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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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현재 수습기자] KH그룹의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입찰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혐의를 부인했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관련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입찰방해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지사의 1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30일 최 전 지사를 입찰방해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최 전 지사 측은 “(검찰 측 공소사실에)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검찰 측과 최 전 지사 측의 입장을 들은 이 부장판사는 첫 기일을 마치고 오는 9월 17일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열기로 했다.

최 전 지사는 공판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KH그룹에 200억원이나 이득을 보게 해주고 싸게 팔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공소사실에 대해 절대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소가) 대북 송금 수사처럼 정치 검찰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전 지사는 같은 해 10월 3일 제1차 입찰공고가 예정돼 있음에도 KH그룹을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자로 미리 내정하고 강원도청 명의로 KH그룹과 ‘알펜시아리조트 및 그 인근 부동산에 관한 투자 및 개발 양해각서’를 비공개로 체결한 혐의를 받는다.

알펜시아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 2009년 건설된 리조트로, 총사업비 1조6325억원이 투입됐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운영을 맡았지만 부채가 1조원이 넘어 2020년 10월부터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강원도와 강원도개공은 알펜시아의 매각 대금으로 1조원을 책정했지만 4번의 공개입찰과 2차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거듭 유찰되며 매각 대금이 8000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1년 6월 최소 매각 대금을 7000억원까지 낮춰 5차 공개입찰이 진행됐고 KH강원개발과 평창리츠라는 2개 업체가 입찰보증금 약 350억원을 내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강원도개공은 7115억원의 입찰금을 써 낸 KH강원개발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평창리츠는 알펜시아 입찰 마감 하루 전 사명을 KH리츠에서 바꾼 곳으로, KH강원개발과 함께 KH의 계열사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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