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우주 탐사 리더 파멜라 멜로이 전 NASA 부국장이 한국을 찾았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지난 21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우주의 조약돌’ 특별 프로그램에서 수료생과 참가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우주 탐사 경험과 미래 비전을 전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그룹 우주 사업 협의체인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함께 운영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1~3기 수료생과 4기 참가 학생들을 위한 특별 강연으로 마련됐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5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가진 멜로이 전 부국장은 1994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세 차례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했다. 세 번째 임무에서는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우주왕복선 사령관을 맡아 디스커버리호를 지휘했다. 2021년에는 NASA 부국장으로 취임해 미국의 우주 정책과 심우주 탐사 계획을 총괄한 바 있다.
그는 강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 수행 과정의 도전과 글로벌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인류라는 목표가 과학과 탐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간과 국제 파트너십이 우주 탐사의 미래를 여는 핵심”이라며,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협력할 때 우주 개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제가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처럼 호기심과 질문으로 가득했다”며 “여러분이 걸어갈 길이 곧 인류의 다음 우주 여정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수료 이후에도 KAIST 교수진, 멘토, 기수별 네트워크를 통해 우주 산업 최신 동향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목표 설정에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광주과학고 1학년으로 1기 수료생인 노윤아 학생은 “NASA 미션과 국제 협력 과정 이야기를 들으며 도전과 협력이 우주 탐사의 핵심이라는 점을 느꼈다”며 “언젠가 글로벌 우주 미션에 참여해 다양한 국적의 과학자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세계적인 우주 리더와 직접 만나는 경험이 참가자들에게 도전 정신과 미래 비전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는 글로벌 우주 산업의 주역이 될 대한민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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