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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원전 협력 구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들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미측에 자동차 관세 인하를 재차 요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는 “저희가 잘 살펴보고 있을 테니까 한번 기다려 보자”고 했다. 이후 기자들의 추가 질의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서 귀국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미국을 찾는다. 이번 방미는 정상회담 ‘선발대’ 성격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예정돼 있고, 22일이 금요일이어서 김 장관과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들과의 면담은 미국 도착 당일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과의 면담에선 한미 간 조선 협력부터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사업 등 산업 협력 방안이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의 사전 의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보다 먼저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의 회동 또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 간 무역 관련 대화 의제를 사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한미 양국간 무역협정이 아직은 큰 틀에서만 합의된 것이어서 이날 만남에서는 세부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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