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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 1층 철야농성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1야당의 당원 명부 통째 탈취 시도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한순간에 부끄럽게 만든 독재 정치의 서막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만약 우리 당사에 드러눕지 않았다면 무도한 특검은 소중한 당원들의 신상을 모두 털어갔을 것”이라며 “당원들을 능멸하고 우리 당 해산의 자락을 깔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밤부터 당사를 지키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재명 정권은 언제든 또 다시 기습적인 압수수색과 정치보복을 감행할 것”이라며 “성동격서로 우리의 단일대오를 흩트리기 위해 지금도 간교한 모략을 꾸미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은 승리에 취할 시간이 아니라 다가오는 또 다른 위협에 더 큰 각오와 결의로 대비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 심장부인 중앙당사를 사수하며, 저들의 어떠한 불법 부당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1야당의 존립을 위협하는 모든 불법적 폭압적 압수수색에 맞서 끝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위헌 위법한 압수수색을 그만두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저는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에도 농성을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지위와 권한에 의해 투쟁 방법이 더 다양해지고 강력해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항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되냐. 법안 통과를 하루 늦추는 것 말고 효과가 뭐 있냐”며 “악독한 이재명·정청래 범죄자 민주당 집단에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강력한 대응 방법 등에 대해선 제가 한 수 위일 것”이라고 했다.
또 김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8박 9일 동안 단 한 순간도 물러서지 않고 철야 투쟁을 이어왔다”며 제1야당 심장부를 침탈하고, 500만 당원의 명부를 탈취하려는 포악한 이재명 정권의 야당 말살 획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이 길에 나 김문수는 단 한 순간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 나 김문수와 함께해 달라“며 ”이재명 독재정권을 무너뜨릴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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