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전방위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52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11만2323달러(약 1억5700만원)를 기록하며 주간 기준 5.29% 급락했고 이더리움은 4211달러(약 588만원)로 7.84% 하락했다.
리플(XRP)은 2.84달러(약 397만원)로 주간 기준 7.85%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BNB)은 838달러(약 117만원)로 6.44% 하락했다. XRP의 경우 최근 대규모 투자자(고래)들의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를 꼽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Fed가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월 Fed 의장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금리 인하 의지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달러 강세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 내 총예치자산(TVL) 감소라는 특별한 악재가 겹쳤다. DeFi 생태계의 핵심인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다르게 해석한다. 한 크립토 분석가는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은 30-40% 하락이 강세장에서 일반적인 시장 흐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2021년에도 비슷한 조정 후 더 큰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XRP의 경우 현재 수준에서 50% 추가 하락해 1.1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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