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오현규의 시즌 초반 흐름이 상당히 좋다.
헹크는 2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에 위치한 에니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레흐 포즈난에 5-1 대승을 거뒀다. 헹크는 29일 열릴 2차전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맞게 됐다.
헹크는 전반 10분부터 흐로소브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까지 3골을 더해 4-1로 마무리했다. 확실히 승기를 잡은 헹크는 후반전 상대의 자책골까지 더해 5-1로 승리했다.
오현규는 4-3-2-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21분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에 맞는 등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38분에는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놓쳤고 선방에 막혀 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그마저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래도 오현규는 포기하지 않았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 2분 만에 골망을 가르면서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42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는데 이 또한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오현규는 득점에 성공하면서 79분 동안 패스 성공률 73%(11/15),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3회, 골대 강타 2회, 지상볼 경합 승률 50%(3/6), 공중볼 경합 승률 50%(2/4) 등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셀틱을 떠나 헹크로 향했다. 이적은 신의 한수였다. 선발 기회를 잘 잡지 못했지만 오현규는 시즌 중반부터 교체로 나서 엄청난 득점 감각을 보여주었다. 모든 대회 41경기 12골 2도움이라는 유럽 진출 이후 최고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오현규의 득점력은 분명히 경쟁력이 있었다.
새 시즌도 마찬가지다.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한 오현규는 1호 골을 빠르게 터뜨렸다. 3라운드에서는 도움도 올렸으며 이번 레흐 포즈난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면서 유럽대항전 득점도 맛 봤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도합 5경기 2골 1도움으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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