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의 차량에서 고의적 자해를 암시하는 도구가 발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용의자인 30대 남성 B씨는 강원 홍천군 한 학교 앞에 렌터카를 버리고 도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용의자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SUV 차량 내부에선 고의적 자해 시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발견, B씨가 이를 시도한 정황으로 추정된다.
또 해당 차량 내부에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으며, 차량 곳곳에는 혈흔이 묻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오전 5시45분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B씨는 이 사건 이전인 지난 5월께 A씨로부터 성범죄 관련 신고를 당해 강간 미수 혐의로 조사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화성동탄경찰서가 맡아 수사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자살 여부는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현재 주변 수색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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