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61억원) 남자 단식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US오픈 테니스 남녀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계속 이겨나갈 경우 4강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또 이 두 명과 함께 '3강'으로 지목되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4강전을 치르는 대진표를 받았다.
올해 US오픈 단식 본선은 2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결승에서 연달아 맞대결한 신네르와 알카라스 중에서는 알카라스의 대진표가 조금 더 험난하다.
알카라스는 16강에서 2021년 US오픈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13위·러시아)를 만날 가능성이 크고, 1회전 상대도 211㎝ 장신으로 2022년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랐던 라일리 오펠카(66위·미국)라 부담스럽다.
조코비치 역시 8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와 경기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모두 4강에서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먼저 격돌하고, 승자가 알카라스를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었다.
호주오픈 때는 8강에서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만나 조코비치가 3-1(4-6 6-4 6-3 6-4)로 이겼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제패했고,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2023년 US오픈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남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기록인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US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은 신네르다.
여자 단식에서 시드가 높은 선수들이 계속 이길 경우 예상 8강 대진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자스민 파올리니(8위·이탈리아),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미라 안드레예바(5위·러시아),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어맨다 아니시모바(9위), 코코 고프(3위)-매디슨 키스(6위·이상 미국) 경기가 된다.
1981년 47세 나이로 여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 러네이 리처즈(미국) 이후 44년 만에 이 대회 단식 본선 최고령 선수가 된 45세 비너스 윌리엄스(610위·미국)는 1회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2위·체코)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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