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이 답'…유통업계, 퀵커머스 생존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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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이 답'…유통업계, 퀵커머스 생존 전략 가속화

한스경제 2025-08-22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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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 제공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유통업계가 서비스 상품 차별화, 지역 확대 등으로 퀵커머스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빠른 배송 수요를 충족해 락인 효과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온라인 플랫폼 CJ온스타일은 지난 18일 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신규 브랜드 ‘바로도착’으로 전면 개편했다. 오늘도착, 새벽도착, 내일도착, 주말도착 등 다채로운 배송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번 리뉴얼로 주문 마감 시간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로 연장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상품군도 기존 생필품·신선식품 중심에서 다채로운 카테고리로 늘렸다. 특히 100만 원대 뷰티 디바이스 등 패션, 뷰티, 가전 같은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군도 당일 배송으로 제공한다. 이번 배송 서비스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이커머스 전 채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빠른 배송 인프라를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장하고 주 7일 배송 체계를 진행해 상품 익일 도착률을 71%까지 높였다.
 
네이버는 지난 5월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 ‘지금배달’을 제공했다. 사용자 반경 1.5km 내 위치한 매장에서 1시간 내외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면 지금배달이 가능한 매장을 제공하거나 주변 검색 기능으로 지도 정보를 통해 매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최근 빠른 배송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높아져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 했다. CU에 이어 GS25,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편의점과 대형 슈퍼마켓(SSM) 등이 지금배달 서비스에 입점하는 등 파트너사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도 자사 온라인 채널인 ‘다이소몰’에서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지난 2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해 4월 무료배송 혜택을 도입했다. 오늘배송의 최소 주문 금액은 1만 원으로 4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 배송 혜택을 적용한다. 기본 배송비는 5000원이다. 당일 오후 7시 전 결제하면 오토바이를 통해 배송하는 형태다. 다이소에 따르면 오늘배송 서비스는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장 픽업, 택배 배송을 넘어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범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 쇼핑 / 쿠팡이츠 제공
쿠팡이츠 쇼핑 / 쿠팡이츠 제공

배달앱도 빠른 배송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쿠팡이츠는 기존 퀵커머스 서비스 ‘이츠마트’를 오는 28일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분기 시범 운영을 시작한 퀵커머스 서비스 ‘쿠팡이츠 쇼핑’을 운영한다. 최근 강남구를 시작으로 서초, 동작, 관악 등으로 서비스 지역도 확대했다. 꽃, 반려동물, 문구 등 총 13개 세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쿠팡이츠는 후발주자로 음식배달 서비스에 집중해 오다 퀵커머스에 뒤늦게 진출했다”라며 “배달의민족 등 전 유통업계가 퀵커머스에 뛰어든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쿠팡이츠 쇼핑은 지역 소상공인 매장이 입점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쿠팡에츠에 따르면 기존 퀵커머스 서비스는 중대형 상점 위주로 판매가 가능했다. 이츠마트도 쿠팡이츠가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형태였다. 쿠팡이츠는 이번 쇼핑 서비스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퀵커머스 진출 기회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업주들도 쿠팡이츠에서 판로 확대가 가능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단계”라며 “고객경험을 고려해 시범 운영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1시간 내 배달을 제공하는 ‘장보기·쇼핑’ 서비스에 입점한 홈플러스 대형마트 매장을 오는 26일까지 전국 41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지난 4월 4개 점포에서 시작해 현재 34개 점으로 늘렸다. 장보기·쇼핑 서비스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 GS더프레시, CU 등 다채로운 유통채널이 입점해 있다. 배달의민족은 또 다른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도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생필품 250여 종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최저가도전’ 기획전을 상시로 진행 중이다. 또 새벽배달 매장 8개로 늘리고 영업 시작 시각을 오전 6시로 기존 대비 3시간 앞당겼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이 유통업계의 표준이 되면서 단순 속도 경쟁을 넘어 차별화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물류 경쟁력이 곧 플랫폼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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