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태극기, 티켓값 3배 폭등…LA 강타한 ‘손흥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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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태극기, 티켓값 3배 폭등…LA 강타한 ‘손흥민 효과’

이데일리 2025-08-22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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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도 아니고, LA도 아닌데 이렇게 태극기가 많이 보입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LA FC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의 경기에서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손흥민을 응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의 정규리그 경기를 중계한 현지 캐스터의 말이다. 손흥민의 고국인 한국도, 한국 교민이 많은 홈팀 LA도 아닌 보스턴 지역에서 열린 경기인데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걸 강조한 멘트다.

현재 MLS는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에 입성한 지 2주밖에 안 됐지만, 이미 MLS는 손흥민 효과로 들썩이는 분위기다. LAFC는 지난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71억 원)에 손흥민을 영입했지만, 손흥민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시·호날두·르브론 제임스도 넘었다

선수의 상업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척도인 ‘유니폼 판매량’부터 손흥민 효과는 두드러진다. 21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LAFC 공식 몰에선 손흥민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블랙&골드 홈경기용 유니폼을 찾아볼 수 없다. 화이트&골드 유니폼은 ‘9월 13일까지 발송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별도 주문을 받고 있다.

조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최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유니폼이 최근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으나,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축구 선수는 물론이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볼라VIP는 손흥민이 메시가 보유한 MLS 유니폼 판매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했다. 메시는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한 달간 유니폼 50만 장을 판매했는데,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첫 달 유니폼 판매량이 150만 장에 달할 것으로 봤다.

티켓 가격도 폭등했다. 홈 데뷔전이 예고된 다음 달 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은 가장 저렴한 자리가 21일 현재 143달러(약 2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손흥민이 오기 전에는 50~60달러(약 7만~8만 3000원) 선이었으니 3배 가까이 뛰었다. 손흥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본부석 1층 자리는 2854달러(약 4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좌석의 가격이 최고 500달러(약 70만원)대인 걸 감안하면 5배 이상 올랐다.

손흥민을 응원하는 모녀.(사진=AFPBBNews)


◇전 세계 사랑받는 손흥민·오타니 만남 ‘주목’

손흥민의 플레이는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MLS에서 올린 그의 데뷔전 하이라이트와 미국에서의 첫 어시스트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4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LA FC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손흥민 데뷔전 영상은 9시간 만에 10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팀 합류 후 불과 두 경기 만에 리그 ‘베스트 11’에 진입했다.

손흥민의 화제성에 LA FC는 ‘손흥민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시구자로 나선다. LA FC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같은 지역 팀으로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실제 LA FC 선수들은 1년에 한 번씩 다저스 구단의 시구에 참가해 왔다. 지난해엔 프랑스 국가대표 지루가 시구자로 나섰다.

한국과 일본 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손흥민과 오타니 쇼헤이의 만남에도 큰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과 오타니는 기량, 인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양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다. 이들은 소속 에이전시가 같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LA FC 팬들이 손흥민이 입단을 확정한 지난 7일 구단 오프라인 몰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구입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손흥민(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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