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건국대에 0-29 패배를 당한 대구과학대는 이번엔 1골을 넣었지만 1-16으로 졌다.
8월 20일(수), 경상남도 합천군 일대에서 펼쳐진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예선 2일차 경기에서는 '경기당 네 골'(14경기 56골)이 터지며 화끈한 공격 축구가 이어졌다. 장안대와 배재대는 대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고, '신생팀' 대구과학대는 창단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전통 강호' 전주대는 1무 1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규준 감독이 이끄는 장안대는 목포과학대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민범은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후반 4분, 후반 10분, 후반 36분)을 기록했고, 정근명(후반 39분)과 정승훈(후반 45분)의 추가골까지 더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터진 다섯 골 모두 교체 선수들이 넣은 점에서 이 감독의 용병술이 더욱 빛난 경기였다.
지난 경기에서 숭실대에 1-2로 패배하며 주춤했던 배재대는 청운대를 상대로 5-1 승리를 거두며 반등을 노렸다. 배재대 김현성(전반 37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률(전반 42분)에게 잠시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황재보(후반 14분)와 변정엽(후반 30분), 김태오(후반 33분)와 이지윤(후반 38분)가 연이어 득점하며 완승을 거뒀다.
경일대와 대구과학대의 경기는 무려 16-1 스코어로 종료됐다. 경일대는 손정훈과 서우석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김찬우, 김동건, 채강현이 멀티골, 이서진, 권재현, 박경민까지 골맛을 보며 총 16득점을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일반학생들 다수로 이뤄진 대구과학대에서 득점이 나왔다는 점이다. 경일대의 세 번째 득점 직후, 하프라인 뒤 김민수의 롱킥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팀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선문대의 패배에 이어, 또다시 이변이 나왔다. 지난 경기 연성대에게 0-6으로 패배하며 잠시 주춤했던 신성대는 전주대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조별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신재호가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전주대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성민규 결승골(후반 37분)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1무 1패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전주대는 다음 경기에서 연성대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예선 2일차(20일)
칼빈대 2-1 경희대
대구대 3-0 동의대
안동과학대 1-2 영남대
단국대 2-1 김천대
장안대 5-0 목포과학대
동아대 0-3 구미대
세경대 2-1 우석대
상지대 2-0 연성대
강서대 0-1 건국대
숭실대 2-0 동원대
홍익대 2-0 가야대
전주대 1-2 신성대
경일대 16-1 대구과학대
배재대 5-1 청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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