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조심해야 하나?
미국 폰지 사기꾼 얼굴을
AI가 그려준 이미지 모습
이런 사람 조심해야 하나?
한국 폰지 사기꾼 얼굴을
AI가 그려준 이미지 모습
'외환거래·암호화폐 전문가'를 자처한 에디 알렉산드르는 이미니FX(EminiFX)라는 투자회사를 만든뒤 2억4800만달러(약 3469억원) 이상을 폰지사기로 편취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원래 miniFX란 외환거래(FX) 투자때 보증금액이 커 이를 1/2로 나눠 소액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거래방식을 말한다. microFX는 이 보다 더 작은 규모인 1/10로 나눠서 더 작은 소액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거래방식이다.
에디 알렉산드르는 2021년 9월~2022년5월까지 외환거래·암호화폐 거래로 일주일에 최고 9.99%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그가 실제 외환거래와 암호화폐에 투자한 30주중 수익을 낸 것은 겨우 6주이며, 24주는 순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주에도 실제 수익은 겨우 2.28%에 불과했다.
그는 재판 당시 제출한 서한에서 이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투자자들에게 보고한 수익률은 실제 투자 수익에 근거한 것은 아니었다"고 실토했다.
실제로는 그가 폰지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폰지사기란 대표적인 '돌려막기 금융사기'로 1920년대 미국의 찰스 폰지라는 사기꾼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기존 투자자의 수익을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돌려 막는 구조다. 겉으로 투자가 잘 되고 있는 것처럼 꾸며 더 많은 투자자를 모을 뿐 어떤 이윤창출도 없는 사기일 뿐이다. 따라서 신규투자가 멈춰지면 이 시스템이 엉터리임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와 아이티계 지역사회의 신뢰를 악용해 피해자들을 유혹해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에디 알렉산드로는 폰지사기로 돌려막기를 하고, 실제 투자에서도 큰 손실을 보는 와중에 최소 1500만달러(약 210억원)의 돈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메르세데스 벤츠,BMW 등 고급 자동차 구입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그는 지난해 열린 형사재판에서 9년형을 선고 받았다. 최근에 열린 민사재판에서는 2억2850만 달러(약 3195억원)의 투자자 배상 명령을 내렸다. 배상금액은 그가 투자자들로부터 편취한 2억4800만달러(약 3469억원) 에 버금가는 규모다.
형량이 판결대로 제대로만 집행되면 그는 깡통을 찬 뒤 9년의 감옥살이를 꼬박 해야할 판이다. 실제로 미국 법원은 에디 알렉산드로의 자산 환수 담당 수탁인을 즉각 임명하고 피해자 배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법정에서도 이런 판결이 나오고, 이런 법집행이 신속히 이뤄지고 있을까?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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