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김건희 선물’ 잃어버려, 구속 심사 포기한 건…” 혐의 부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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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김건희 선물’ 잃어버려, 구속 심사 포기한 건…” 혐의 부인 (종합)

이데일리 2025-08-21 20:1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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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통일교 청탁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가 건넨 이른바 ‘김건희 선물’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밝히며 주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1일 진씨는 JTBC ‘뉴스룸’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는 전날 밤 전씨의 법당에서 2시간, 이날 새벽 김건희 특검 사무실 인근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영장심사를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대기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씨는 지난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사 목걸이, 2000만원 상당의 샤넬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전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다. 청탁 내용으로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 YTN 인수 ▲UN(국제연합)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전씨는 윤 전 본부장이 전달한 선물 등을 받은 건 맞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으며,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날 인터뷰에서 전씨는 “통일교에서 ‘김건희 선물’이라 한 ‘그라프 목걸이’를 잃어버렸나”라는 질문에 “잃어버렸다”며 “재판 과정에서 다 소상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씨는 본인이 분실했다고 한 샤넬백이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1명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갔다는 보도에 대해 “그건 진술이 바뀐 게 아니다”라며 “제 나이가 되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라고 명확한 답을 피했다.

이에 취재진이 ‘궁색한 변명’이라고 지적하자 진씨는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조사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밤 특검팀에 영장실질심사 참여를 포기하겠다고 전하며 사실상 자발적 구속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전씨는 “어떤 이유든 나로 인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고, 나 역시도 그 이상의 고통을 당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 선택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전씨의 청탁 의혹에 관해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전씨 의혹에 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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