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운영하는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이 8월 21일 국제공인시험기관(ISO17025) 재인정을 획득하며,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 이행을 위한 과학적 근거마련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 4년마다 재인정 받는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위 유지
질병관리청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은 2015년 11월 설립 이후 2017년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으며, 이번에 4년 주기 재인정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재인정은 담배 및 담배연기 내 성분 9개 항목과 임상시료(소변) 내 흡연생체지표 2개 항목 등 총 11개 분석항목에 대한 시험법을 대상으로 한다.
인정받은 시험분야는 담배 주류연기 내 타르·니코틴·수분 분석, 담배 필러 내 니코틴 분석, 담배연기 증기상 일산화탄소 분석, 담배 주류연기 내 담배특이니트로사민류 분석, 소변 내 코티닌 및 하이드록시코티닌 분석 등이다.
◆ WHO 담배실험실네트워크 분석회원…국제공동연구 수행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은 WHO 담배실험실네트워크(TobLabNet) 분석회원으로 참여하여 담배성분 및 배출물 함량 관련 국제 표준 시험법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31개국 40개 기관 가입
TobLabNet은 2005년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따라 구성된 협의체로, 미국·캐나다·독일·일본·중국 등 31개국 40개 기관이 가입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 전자담배·가열담배 등 신종담배 분석법 개발 참여
실험실은 최근 변화하는 담배제품 트렌드에 맞춰 전자담배 액상 내 니코틸·글리세린·프로필렌글리콜 측정법, 가열담배 내 성분 측정법,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미지성분 분석법 등 다양한 표준시험법 개발에 참여해왔다.
현재는 궐련담배 내 가향성분의 미지성분 분석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담배제품의 위해성 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국가 흡연폐해 바이오모니터링과 세포수준 연구 수행
실험실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역할 외에도 국가 흡연폐해 바이오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인 흡연자의 특성을 반영한 세포수준 인체 위해성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11월에는 흡연폐해세포실험실을 신규 구축했다.
표준화된 절차와 품질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분석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부정도관리, 국외숙련도평가 참여, 참여인력 교육 등을 통해 시험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객관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담배의 인체위해성을 파악하고 흡연폐해를 최소화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근거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인정 획득으로 질병관리청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은 WHO 담배규제기본협약 이행과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과학적 근거 제공 역할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국가흡연폐해실험실 운영현황, ▲국가흡연폐해실험실 장비 및 시설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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