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후 세 번째 특검에 출석한 김건희 여사가 약 4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다. 특검은 김 여사를 오는 23일에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30분께 조사를 마쳤다. 김 여사 측은 오후 5시58분부터 6시24분까지 조서를 열람하고 다시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이날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청탁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질문지만 100페이지에 달한다고 특검은 전했다. 다만 김 여사는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이날도 특검은 김 여사로부터 의미있는 진술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다시 불러 조사한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4월에서 7월께까지 통일교 현안 청탁을 명목으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전달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이 선물을 전달한 이후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으나, 인사치레일 뿐 실제 선물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선물과 청탁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날 오전으로 예정돼 있던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씨가 심사받기를 포기함에 따라 특검 측만 참석한 채 간단하게 종료됐다. 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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