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에베레치 에제가 아스널에 입단하는걸 바라봐야 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제 아스널행을 전하면서 "토트넘은 세 달 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한 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구단 분위기를 전환할 계기를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도 이겼지만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이적시장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도 실패했고 에제도 아스널에 내주기 직전이다"고 하면서 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를 지적했다.
토트넘은 UEL 우승 후 마티스 텔, 케빈 단소를 완전 영입하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주앙 팔리냐, 타카이 코타도 영입을 했다. 손흥민이 LAFC로 떠나고 제임스 매디슨이 시즌아웃급 부상을 입어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했다. 에제를 타깃으로 삼았다. 에제는 토트넘 공격 체지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였다.
에제는 토트넘이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냈던 선수다. 에제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QPR에서 활약으로 이름을 알렸고 2020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왔다. 팰리스 처음 이적 당시엔 윙어로 활약했는데 로이 호지슨 감독을 만나고 만개했다.
호지슨 감독은 에제를 공격형 미드필더, 센터 포워드로 활용하면서 능력을 극대화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날아올랐고 2023-24시즌도 좋았다.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올렸다. 마이클 올리셰와 함께 팰리스 공격을 이끈 선봉장이었다. 장-필립 마테타를 활용하는 플레이와 타릭 미첼 등 풀백과 호흡도 좋았다.
매디슨, 잭 그릴리쉬 등을 밀어내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선택을 받고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들었다.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34경기 8골 8도움을 기록했고 FA컵 우승에 일조하면서 팰리스에 창단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다. 토트넘의 이적시장 1순위 타깃으로 늘 지목됐다.
토트넘행이 유력해 보였는데 아스널이 하이재킹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에제는 아스널로 간다. 모든 합의는 마무리됐다"고 하면서 이적이 완료 직전일 때 덧붙이는 'HERE WE GO'를 외쳤다. 이후 여러 유력 기자들도 "아스널이 에제를 품었다"고 입을 모았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 영입 실패에 이어 에제도 놓치게 됐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오래 전부터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원했는데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매디슨을 잃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 둘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 여름에도 사실상 이적시장은 실패였고 엔제 포스테코글루에 이어 토마스 프랭크 아래에서도 같은 상황이다. 현재 프랭크 감독이 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을 선수가 애매하다. 토트넘은 빌바오에서 UEL 우승을 한 이후에도 도약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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