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업무에 불만 품고 공무원 스토킹한 40대, 구속

사진 = 뉴시스

 

공무원의 행정 업무에 불만을 품고 지속적으로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 공무원을 스토킹하거나 차량을 손괴한 40대가 구속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최근 재물손괴, 스토킹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49)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8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년 동안 대전 동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주변을 수차례 배회하며 근무하는 공무원을 노려보거나 오토바이로 뒤쫓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개인 차량과 관용 차량을 손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공무원 신변 안전과 보호를 위해 긴급응급조치와 피해자 안전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A씨가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스토킹 행위를 저지르자 지난 18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시민이 공무원을 찾아가는 것이 왜 범죄냐"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피의자를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결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해 구속 수사 중"이라며 "공무원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 만큼 공무 수행 중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