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인공지능 TF 발족…“AI 선도기업 추구”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경영 시스템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21일 ‘인공지능(AI) 데이터 경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남부발전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KEMI’를 업무에 도입했다.

‘KEMI’는 발전소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신 AI 기술(다중 복합 RAG)을 적용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중 복합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내부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TF 출범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공공지능데이터국 신설을 추진하는 등 데이터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다. 그동안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마련해 ‘공공분야 AI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AI 데이터 경영 TF’는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기준 수립 △데이터 수집부터 활용, 폐기까지 전 과정 관리 체계 설계 △최신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새로운 데이터 발굴 및 활용 방안 모색 등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TF 발족은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 전환)의 핵심 축을 마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남부발전이 ‘AI 데이터 경영 TF’를 발족했다. (사진=한국남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