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배신자’ 뉴캐슬 선배의 이사크 옹호 “최고의 팀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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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배신자’ 뉴캐슬 선배의 이사크 옹호 “최고의 팀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풋볼리스트 2025-08-21 17:4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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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오언(왼쪽, FC스피어), 네마냐 비디치(오른쪽, 실드 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마이클 오언(왼쪽, FC스피어), 네마냐 비디치(오른쪽, 실드 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이클 오언이 뉴캐슬유나이티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사크와 뉴캐슬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발단은 이사크의 이적 선언이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골을 기록한 이사크는 뉴캐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구단 비전에 불만을 품은 이사크는 돌연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뉴캐슬은 난색을 표했고, 요청이 거절되자 이사크는 1군 훈련 불참과 경기 출전 거부라는 초강수를 뒀다.

리버풀 이적에 눈이 먼 이사크는 결국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 이사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뉴캐슬을 겨냥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실은 분명하다. 약속이 있었고 구단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마치 이 문제가 지금 와서 불거진 것처럼 행동하는 건 잘못된 일이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무너졌을 때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지금 내 상황이 바로 그렇다. 변화는 나뿐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소속팀과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뉴캐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사크와 남은 3년의 계약을 근거로 이사크에게 이적과 관련한 어떠한 약속도 한 바 없다고 단언했다. 뉴캐슬은 홈페이지를 통해 “명확히 밝힌다. 이사크는 여전히 뉴캐슬과 계약돼 있으며, 구단의 어떤 관계자도 그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약속한 사실이 없다. 이사크와 그의 대리인에게 이미 설명했듯, 구단은 모든 결정에서 뉴캐슬과 우리 팬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과 관련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혀왔다. 우리는 그 조건들이 충족될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못을 박았다.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상황에서 이사크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뉴캐슬은 이사크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1군 명단에 복귀시킬 계획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 와중에 뉴캐슬 선배이자 잉글랜드 레전드인 마이클 오언이 이사크를 옹호하고 나섰다.

오언은 영국 ‘스포츠바이블’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흥미롭다. 이사크는 지금까지 매우 조용히 있었고, 이번이 그가 처음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다. 일반 대중에게 모든 상황이 명확히 드러나는 건 좋은 일이다. 이사크는 이전에 이적 가능성에 대해 이미 논의가 있었고, 클럽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사크는 팀에 큰 기여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시켰고, 트로피도 획득했지만, 이제는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축구 선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된다. 짧은 선수 생활 동안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어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뉴캐슬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계약상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라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에도 몸담은 바 있는 오언은 PL의 대표적인 배신자 중 한 명이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 후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리버풀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선수 생활 말년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게다가 2010-2011시즌 맨유 소속으로 생애 첫 PL 우승을 경험한 후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 “매 경기 수준 낮은 팀에서 뛰는 것보다 최고의 팀에서 뛰는 것이 더 좋다” 등 전 소속팀을 무시하는 듯한 망언을 일삼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원조 배신자의 사고방식은 역시 달랐다. 오언은 이사크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그저 ‘최고의 팀’을 가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짧게 요약했다. “짧은 선수 생활에서 최고의 팀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사크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의 이적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나는 이해는 하지만, 반드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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