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만 상승…조선·방산·원전주 반등 영향

[사진=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5p(0.37%) 오른 3,141.74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98.4원 보합, 코스닥지수는 0.37p(0.05%) 내린 777.24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상승해 3140선에 강세로 마감했다. 조선, 방산, 원전주들의 반등영향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65포인트, 0.37% 상승한 3141.74에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2104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2363억원, 외국인은 884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 두산에너빌리티가 7%대 상승세를 나타냈고, HD현대중공업, 한국전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 하락했고, 카카오, 현대모비스, LG에너비솔루션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건설, 보험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운송창고, 통신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낙폭과대 주도주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선, 방산, 원선 산업 협력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전 관련주인 한국전력은 2.40% 올랐고, 현대건설은 3.91%, 한전KPS는 7.69%, 한전기술은 15.29% 급등했다. 한신기계는 5.98%, 우리기술은 3.27% 상승했다.

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1% 올랐고, 현대로템은 1.82%, LIG넥스원은 4.10%, 한화시스템은 3.76%, SNT다이내믹스는 3.05%, 풍산은 1.31% 상승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최대 연례행사인 잭슨홀 미팅도 국내 증시 상승 기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파월 연설, 한미 정상회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AI버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0.05% 내린 777.2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오후에 약세로 전환하며 박스권 흐름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680억원, 기관이 85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23억원 순매수했다.

품목별로는 펩트론이 3.22%, 파마리서치가 4.13% 상승했고, 알테오젠은 3.68%, 에코프로비엠은 0.31%, 에코프로는 1.45%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원전, 방산, 조선 등 최근 조정을 이끌었던 주도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회복을 견인했다"며 "특히 다음 주 예정된 대통령 방미 일정에서 관련 산업 이슈가 다뤄질 가능성이 커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는 가운데 저가매수 심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