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는 대부분 주요 업무지구로 차량 기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부동산R114가 올해 공급된 분양 단지를 분석한 결과,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포레'로 688.1대 1에 달했다. 2위는 서울 영등포구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191.4대 1), 3위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51.6대 1)였다.
이들 상위 3개 단지는 공통적으로 단지 중심반경 10㎞ 이내에 CBD(도심), GBD(강남), YBD(여의도), 마곡지구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가 한 곳 이상 가까이 있었다.
경기 지역에서 청약 경쟁률 1위인 화성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71.4대 1)와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41.9대 1)의 경우 동탄일반산업단지나 2026년 착공 예정인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가까웠다.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109.7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46.3대 1)도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인 청주 흥덕구에 자리했다.
울산도 '태화강에피트'(44.4대 1) 등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와 남구 중공업단지 접근성이 우수한 아파트 위주로 청약성적이 좋았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주된 이유로 '직주근접'을 꼽은 응답은 2020년 29.7%에서 2023년 31.1%로 증가하는 등 직주근접이 집을 고르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직주근접 분양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 경기 오산시 서동 ‘오산세교우미린레이크시티’, 경기 수원시 영화동 ‘수원장안111-3구역재개발’, 부산 동래구 사직동 ‘힐스테이트사직아시아드’ 등이 공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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