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수 사용 가능 일수를 하루라도 더 늘리게 협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 20일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함에 따라 14개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전 시민 물 절약 실천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 주민자치협의회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이·통장 연합회, 새마을운동강릉시지회, 22일에는 스마일강릉 등 시민사회단체를 연달아 만난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현재 가뭄 상황의 심각성과 저수율 단계별 시의 대응 전략을 설명하고,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물 절약 실천 노력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봄부터 홍제정수장 보조수원 5천t 확보, 민방위 급수시설 10개소 가동으로 4천640t, 남대천 간이양수장 운영 1만t 등 하루 3만7천640t의 생활·농업용수를 비축하는 등 선제적 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개월간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에 직면,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현재 20.1%로 역대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주문진읍, 연곡면, 왕산면을 제외한 전 지역에 가정별 계량기를 50%로 낮추는 제한급수를 시행 중이다.
김홍규 시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시는 단기 및 중장기적 근본적 대책을 통해 수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대응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절수 실천에 적극 동참해 생활용수 사용 가능 일수를 하루라도 더 늘려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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