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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민지운(25)은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 큐브(M CUBE)에서 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SM엔터테인먼트(SM) 관계자로부터 미팅을 제안하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민지운은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설립한 산하 컨템퍼러리 R&B 레이블 크루셜라이즈에서 처음으로 출격한 아티스트다. SM으로부터 날아온 그때 그 DM은 2018년 디지털 싱글 ‘홈런’(HOMERUN)을 낸 이후 조용히 활용을 이어오던 민지운의 음악 인생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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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운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커버곡과 자작곡을 종종 올렸는데, SM에서 그 게시물들을 좋게 봐주셨다”며 “미팅 당시 ‘R&B 장르의 음악으로 SM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포부와 방향성을 듣고 합류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지운은 “방에서 혼자 음악 작업을 할 때와 달리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팀원들이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민지운은 지난해 10월 크루셜라이즈 합류 후 첫 신보인 싱글 ‘센티멘털 러브’(Sentimental Love)를 냈다. 이후 각각 그해 12월과 지난 3월 각각 새 싱글 ‘썸원’(Someone)과 ‘이프 유 워 더 레인’(If You Were The Rain)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엔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전곡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한 ‘핑크, 덴 그레이’(Pink, then grey)다. 민지운은 “앨범 단위 작업물을 발매하는 게 꿈이었다. 꿈을 이루게 돼 설레고 마음이 시원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직접 만든 곡들로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고, 참신한 표현을 쓰기 위해 신경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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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스케어드 오브 러브’(Scared of Love)와 ‘바이바이’(byebye)를 포함해 총 6곡을 수록했다. 민지운은 “핑크색처럼 몽글몽글했던 사랑이 시간이 흐를수록 무채색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스케어드 오브 러브’는 새로운 연인에게 느끼는 설렘과 불안에 대해 노래한 팝 R&B 곡이다. 민지운은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지는 노래”라면서 일찌감치 타이틀곡으로 낙점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바이’는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와 기타, 보이스 샘플이 어우러진 얼반 컨템퍼러리 R&B 곡이다. 민지운은 “단호하게 사랑이 끝났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케어드 오브 러브’와 ‘바이바이’가 번갈아 듣기에 좋은 곡들이라 더블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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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은 22일 발매한다. 민지운은 “엄청 낮지도, 높지도 않은, 간들간들하면서도 저만의 것이 있는 톤을 지녔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아리아나 그란데, 리아나, 에이미 와인하우스처럼 자신의 음악을 멋지게 표현하는 디바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협업해보고 싶은 SM 아티스트로는 NCT의 마크를 꼽으며 “최근 직접 디렉팅을 담당해 스토리를 담은 앨범을 내셨더라. 함께 작업하면 저와 좋은 ‘케미’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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