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레미콘 공장 탱크서 3명 질식...2명 의식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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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레미콘 공장 탱크서 3명 질식...2명 의식 불명

이데일리 2025-08-21 16:4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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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혼화제 탱크에 들어간 근로자 3명이 질식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한 레미콘 공장에서 “사람이 가스통 실내에서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근로자들은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2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A 레미콘 공장에 설치된 간이탱크 내부에서 근로자 B(60)씨 등 3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간이탱크 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작업자 3명을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공기호흡기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간이 탱크 내부에 진입해 응급조치를 했다. 구조를 위해 장비 24대, 인원 75명 등 인력이 투입됐다.

탱크 입구가 좁아 소방당국은 탱크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간이 탱크를 눕혀 작업자 3명을 바깥으로 꺼냈다.

구조 당시 A씨(60), B씨(57), C씨(53) 중 A씨는 스스로 호흡을 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두 명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자 3명은 모두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작업자 1명이 탱크 내부 수리작업을 위해 내부로 진입했다가 정신을 잃었고, 이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 다른 1명이 추가로 내부에 진입해 질식했다. 이를 본 공장장도 내부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전남 순천시 한 레미콘공장에서 간이탱크 청소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콘크리트에 혼화제를 섞는 탱크 3곳 중 1곳에 모두 들어갔다가 질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화제는 콘크리트의 성능 개선을 위해 시멘트, 물, 골재 외 첨가되는 재료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혼화제 탱크 내부에 남아 있던 유독가스에 정신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과 노동 당국도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작업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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