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던 서울시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계획이 정해졌다. 현재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이며 11월 착공으로 예정됐다.
21일 서울시는 서울시 노원구 30-3번지 일대의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고시됐다고 밝혔다. 앞서 4월 24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에 대해 용적률 산정 오류 정정, 주변 공원 배치와 공공 보행 통로 조성 계획 변경 등의 의견이 나왔고 수정·조건부 의결이 이뤄진 바 있다.
이번 정비계획은 백사마을을 용적률 223%의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총 26개 동, 3,17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암산 등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와 주거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도시 경관 다양성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단지 내부에는 분양 주택과 임대 주택을 혼합 배치하는 '소셜믹스(Social Mix)' 방식을 적용한다. 총 3,178가구 중 분양 주택은 2,613가구, 임대 주택은 565가구다. 분양 주택 중 1,260가구는 기존 토지 등 소유자에게, 1,353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을 위한 이주는 98% 이상 진행됐고 9월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철거 공정은 올해 11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최근 진행률은 약 65%다. 철거가 끝나는대로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백사마을은 도심 등에서 철거된 집단 이주민이 1960년대부터 정착하면서 형성된 정착촌이다. 예전 주소가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 일대였기 때문에 백사(104)마을로 불려왔다.
"16년 간 포기하지 않고 협력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택 공급을 촉진하고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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