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주축’ 김정관·여한구, 정상회담 준비차 3주만에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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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주축’ 김정관·여한구, 정상회담 준비차 3주만에 방미

이데일리 2025-08-21 16:2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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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한·미 관세협상을 주도했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차 3주 만에 미국에 간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회의실 앞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오른쪽)과 협상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2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달 1일 한·미 관세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지 3주 만의 방미다. 여 본부장은 이틀 앞선 지난 20일 이미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의 이번 방미는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 겸 관세협상의 후속 논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한달 전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25%로 예고했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되,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직·간접 대미 투자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협상 때 약속한 자동차 관세 인하(25→15%)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고, 우리 역시 한미 조선협력 계획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의 구체적 이행이 이뤄지기 전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을 계기로 추가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추가적인 요구을 할 가능성도 있다. 앞선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정밀지도 반출이나 온라인플랫폼법 등 한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 요구나, 양국이 협상 결과에 대해 말을 달리 하고 있는 농산물 개방에 대한 이견이 불거질 수도 있다.

산업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될 산업 협력 관련 행사도 점검한다. 한미 정상회담 당일 양국 주요 경제인이 참석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조현태 대한항공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엔비디아와 보잉의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워싱턴 D.C.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여겨지는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도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도 동행한다.

한편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찾아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한다. 최근 국내에선 한수원과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올 1월 WEC와 맺은 지적재산권 분쟁 합의문이 불평등하게 맺어졌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수원과 WEC의 협력 관계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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