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포착… 해파리 사냥하고 짝짓기

지난 19~20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김녕리에서 멸종위기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이 발견됐다.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한라일보] 국제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제주 해양에서 발견됐다.

다큐제주는 지난 19~20일 양일에 걸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김녕리에서 멸종위기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을 촬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다른 개체로 하도리에서는 암컷 두 마리와 수컷 한 마리, 김녕리에서는 암컷 두 마리가 목격됐다.

특히 하도리에서는 짝짓기를 시도하는 장면과 푸른바다거북의 주 먹이인 해파리를 사냥해 먹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큐제주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이 시기 해안가에서 100~500m 사이에서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에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서도 해안가에서 활동하는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에도 해안도로와 인접한 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두 달 넘게 관찰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해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개체와 올해 발견된 개체 모두 시기적으로도 비슷하고 해안가 가까이에서 발견됐다”며 “이들 모두 짝짓기 시도가 보이는 점 등 산란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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