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인 이찬진 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회의에서 다음 주 중요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다음 주에 조직 구성원들에게 이야기할 일이 있을 수 있다. 놀랄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취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이 원장이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 일각에서는 조직개편 발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소비자보호처를 분리래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왔는데,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 발표를 귀띔해준 것이란 의견이다. 또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을 분리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하고, 기재부는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해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하기도 했다.
또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정부 조직개편안을 9월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실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위 안을 기초로 관련 부처 토의와 협의를 거쳐 9웡ㄹ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다음주 중 조직 수장으로서 큰 그림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원장이 소보처 분리를 막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원장이 취임 당시부터 소비자 보호 강화를 강조한 탓이다.
이 원장은 지난주 취임사에서 "소비자보호처의 업무체계 혁신과 전문성·효율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 원장의 발언이 조직개편이나 임원 교체 관련 대대적인 발표를 예고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하는 조직개편안이아 임원 교체안 발표를 계획한 바 없다"며 "특히 조직개편안의 경우 대통령실 등에서 추진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금융상품 설계부터 판매 등 모든 일련의 과정에 대한 시장감시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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