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동결’ 전망...환율·부동산·가계부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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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 ‘동결’ 전망...환율·부동산·가계부채 영향

투데이신문 2025-08-21 16:1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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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사진=뉴시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돌아오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고 가계부채 감소세가 미미한 데 따라서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에서 등락하며 1400원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6% 오른 98.28선이다. 

이날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0(2020=100)로 전월(119.77)보다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5% 오른 수치다. 

기존에는 꾸준히 경기 부양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 역시 완화되며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달러 강세로 환율이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르며 소비자물가 역시 동반 상승할 조짐에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시된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장들의 연례 모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사실상 임기 마지막 연설이 예정됐다. 미국 역시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며 빅컷(0.5%) 인하 기대는 가라앉은 가운데 파월 의장이 동결 신호를 나타낼 경우 국내 기준금리 인하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2.50%로, 미국 기준금리(4.25~4.50%)와의 차이는 1.75~2.00%포인트 수준이다. 연준의 인하 없이 국내 기준금리만 인하하게 된다면 금리차 확대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의 자금 유출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인데 최근 상승 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한은 입장에서는 이번엔 동결 쪽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여전히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확인할 수 있겠으나, 7월 금리 동결 이유로 통화당국이 직접 강조했던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급등, 가계부채 증가와 같은 요인들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달에는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부양적인 통화완화 기조가 불가피해 보이나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하할 경우 대내외 금리 격차, 금융안정 우려 등으로 인해 예상대로 10월 인하가 이뤄지면 해당 인하가 올해 마지막 인하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환율이 다시 1400원에 근접했다는 점 역시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부동산이 조금 안정을 찾았어도 환율 상승이 기준금리 인하에 충분한 부담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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