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21일 방한 중인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 실질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수기오노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국가"라며 양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최근 대통령 특사단 인도네시아 방문, 수기오노 외교장관 방한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차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회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했다.
양 장관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활용해 교역 및 투자가 더욱 증대되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했다.
아울러 양국 공동의 관심사항인 디지털,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와 방산, 식량안보 및 농업생산성 향상과 같이 인도네시아의 수요와 한국의 강점이 만나는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관광 및 교육 등 분야 협력도 확대하자고 공감했다.
양 장관은 아세안(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 역내 및 국제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회담에 이어 양 장관은 오찬을 하며 역내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역내 및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양국 간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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