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1기당 1조' 뜯기는데…두산에너빌 반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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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기당 1조' 뜯기는데…두산에너빌 반등 가능할까

데일리임팩트 2025-08-21 15:50:09 신고

◦방송: [이슈딜] 1기당 1조원' 뜯기는 K-원전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5년 8월21일(목)



권다영= 이슈딜입니다. 오늘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하시죠. 안녕하세요.


◆박시동= 안녕하세요.


◇권다영= 시장이 반등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게 결국에는 원전이기 때문에 이 원전 좀 정말 뜯어서 봐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웨스팅하우스와 도대체 무슨 계약이냐라고 하면서 언론들의 워딩이 굉장히 좀 세더라고요. 불평등 계약이다, 뭐 고혈을 빼간다 이런 단어들이 있는데 도대체 웨스팅하우스와의 이 계약이 어떤 내용이길래 이런 급락이 나왔고 시장의 분위기가 이런지부터 좀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네요.


◆박시동= 네, 두 가지 부분으로 좀 나눠서 설명을 드려야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원전 형태인 대형 원전이죠, 이거를 이제 앞으로 한수원이 지을 때마다 미국 업체인 웨스팅하우스의 지적재산권 이른바 독자 기술을 인정하는 로열티로 기당 2400억 정도를 지급하기로 했다라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그렇게 해서 한 기당 대형 원전을 지을 때 제어 계측 시스템이라든지 주요 설비에 관해서 웨스팅하우스에게 용역과 물품 계약을 맡긴다는 게 약 9000억 정도로, 그러니까 1기 당 약 1조1500억 정도를 사실상 웨스팅하우스에게 떼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50년입니다. 50년 계약이고요. 이 떼어주기로 한 물품 용역 계약과 로열티 계약은 물가 상승률까지 반영해서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낸다는 거고, 혹여나 한수원이나 한전이 안 낸다라고 하면 정부가 은행에서 바로 빼갈 수 있도록 신용장을 발급해서 사실상 지급 보증 절차까지도 완비한다고 합니다.

어떤 원전이든 이제 앞으로 해외에 짓게 된다면 적어도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마진에서 1조1500억 정도는 버퍼로 감해야 된다라고 하니까 수익성 측면에서 최악의 딜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라는 게 하나의 분석입니다.


그다음에 이제 사실상 원전의 트렌드가 좀 바뀌고 있거든요. 기존 원전들은 사실은 설비도 오래 걸리고 대형화돼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비용도 많이 들고 하다 보니까 최근의 트렌드는 규모가 작은 컴팩트한 소형모듈원전(SMR)입니다. AI 시대에 맞춰서 특별한 데이터센터들이 있을 때, 그 맞춤형으로 줄여져 있는 미니 버전입니다. 그래서 뉴욕 같은 데는 도심 한복판에다 짓겠다라고 할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빨리 지을 수 있는 원전인데요. 우리나라 업체는 거의 기술 개발이 끝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업계에서는 SMR 판도가 바뀌면 이건 우리 미래의 먹거리다 할 정도로 사실 밸류에이션에도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 있는 새로운 트렌드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도 앞으로 한국이 진출할 때는 웨스팅하우스의 원천 기술을 침해했는지 안 침해했는지를 웨스팅하우스에게 검증 받아라라는 족쇄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가 우리의 검증 요구에 대해서 거부하거나 아니면 자기네들의 원천 기술이 맞아 라고 말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럴 때에는 제3자에게 검증을 받으라고 했는데 그 제3자가 오직 미국 업체에 한한다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 사실상 지금 있는 원전에 대해서도 수익성을 굉장히 감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고, 향후 우리 미래 먹거리까지도 사실상 포기한, 그래서 최악의 매국적 협상 또는 굴욕 협상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권다영= 어쩔 수 없었는지 그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이렇게까지 했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수익성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수익성에 바로 피해가 갈 수밖에 없는 조처이고, 이것이 50년이나 간다고 하니까 시장에서는 너무나 화들짝 놀랐습니다만 또 일각에서는 ‘아니야 이거 전체 사업비의 2%밖에 안 돼’라고 하면서 어느 정도 일축하는 모습들도 나타났거든요.

알짜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넘겨주는 것이냐 아니냐 지금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박시동= 이거는 좀 정확히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방금 수익성 저하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때, 하나는 로열티고 하나는 주요 품목이잖아요. 제가 아까 말씀 안 드린 게 또 하나 더 있어요. 주요 원료에 대한 공급이거든요. 로열티 부분만 말씀드릴게요. 사실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원전에 관해서 우리의 기술 독립을 줄기차게 투자했고 거의 다 됐다라고 주장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미국에 소송까지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로열티를 인정한다라는 것은 이제 원전에 관한 기술 독립이 끝났다, 독립 포기 선언이다라는 게 일단 제일 큰 의미가 있고요.

그다음에 기존에 우리가 UAE에 원전 수출할 때는 10년에 걸쳐서 기술 사용료 300억에 합의를 했습니다. 10년에 300억이요. 근데 이거는 기당 2400억이니까요. 오히려 기술 사용료가 더 늘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금액이 전체 수주량의 2%인 문제가 아니고 기존에 우리가 기술 사용료를 지급했던 것보다 10배 이상 늘었다라고 보니까 이건 불리한 협상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독립 포기 선언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물품 공급 용역은 약 9000억 정도인데 이거는 그래도 우리가 돈을 내면 상대방이 대가를 주는 거니까 공짜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는데요. 그렇지가 않은 게 웨스팅하우스에게 이 물품이나 용역 개발을 맡기지 않았다면 이거 다 국내 업체가 납품해야 될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우리 원전 산업 생태계 안으로 뿌려져야 될 돈이 지금 다른 데로 나가기 때문에 이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추측되고 있던 많은 우리 업체들 입장에서 수익성의 소스 하나가 날아간 거죠. 이런 측면에서 손해라고 봐야 되고요.


또 하나는 이걸 반영했을 때 ‘전체 마진에서 얼마 안 돼 이거 두 개를 합쳐도 뭐 10%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가 않은 게 우리가 지금 프랑스나 우리 경쟁 원전 수출국에 비해서 원전 단가를 국제원자력협회의 표준 단가로 추산해 봤을 때 절반 정도에 입찰한 겁니다. 이것 때문에도 사실은 저가 입찰 논란이 좀 있었거든요. 특히 유럽에다 짓는 건데 유럽은 노동 조건도 까다롭고요. 우리가 여기서 모듈을 만들어서 가더라도 운송비가 많이 들거든요.

유럽에서 최근에 지어졌던 원전의 평균 단가를 보면, 핀란드에서 2005년에 지어졌고, 영국에서 2017년에 지어졌는데 다 20조에서 30조예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는 기당 12조 정도에 수주했거든요. 이게 저가냐 아니냐를 떠나서 유럽 평균 시세보다 굉장히 낮은 거죠. 그러니까 아마도 마진이 굉장히 적을 것이다라는 건 당연히 추측할 수가 있는 거죠. 마이너스냐 아니냐는 좀 따져보겠습니다만, 안 그래도 빡빡한 마진 속에서 1조 이상을 떼어준다면 적어도 완전히 남는 장사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마진을 확보한 상황에서 1조 정도를 떼어주는 게 아니라 원래도 버퍼가 적은 상태에서 떼어준 거다라고 하니까 이게 간단한 문제다 이렇게 치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권다영= 그 때문에 참 많은 분들이 지금 원전 이야기만 나오면 댓글이 정말 좀 심각하게 달리는 수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마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의 진출에서도 지금 막히게 된 거잖아요.


◆박시동=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까 제가 원전의 독립 얘기했고 또 미래 시장도 잃었다 이런 얘기를 좀 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미래라는 건 이제 시계열을 얘기한 거고요. 이제 지역별 섹터를 보더라도 큰 시장을 현재 포기했다라는 게 나오고 있는데요. 유럽·북미·우크라이나·일본 이런 쉽게 말하면 알짜 시장에 대해서 한국은 수주하지 않는다라는 협약이 들어가 있고요. 그럼 우리가 수주할 수 있는 시장은 아프리카 중동 뭐 이 정도가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수주를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남겨져 있는 시장은 엄밀히 말하면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센 대륙과 국가입니다. 우리가 왜 체코에서도 지금 프랑스와 2파전으로 남았냐면 지정학적 이유로 러시아랑 중국은 그냥 배제된 거예요.

사실 원전은 국가 산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정학적·안보적 고려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전 세계를 반으로 나눠서 중국·러시아가 유리한 시장이 있고 미국·프랑스·한국이 유리한 시장이 있는데 그 우리가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시장에서 우리가 수주하지 않는다라는 거는 사실상 전 세계 시장 자체를 다 통으로 포기한다라는 거예요.

특히 한 20년 전부터는 원전의 암흑기였는데요. 최근에 다시 원전 시대를 부르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원전 르네상스’입니다. 아까 얘기했지만 AI라든지 데이터센터라든지 관련해서 지금 전력에 관한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 국가마다 돈이 좀 부족한 나라가 있죠. 또는 신재생 에너지를 하고 싶어도 바람이나 풍력이나 바다가 없는 나라는 그것도 여의치가 않거든요. 그런 나라들 입장에서는 전력 수요는 급한 상황에서 유일한 대안이 사실은 원전이에요. 그래서 현재 유럽에서 발주 대기로만 하고 있는 원전이 20기가 넘습니다.

그다음에 동남아도 마찬가지고요. 또 미국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SMR까지 합쳐서 원전 300개 이상을 추가로 만들겠다라는 발표가 나온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적어도 글로벌리하게 수백개 이상의 원전이 대기 중인데 그 시장이 전부 다 유럽·북미 이쪽이란 말이에요. 여기 시장을 통째로 수주를 포기한다라는 거는 도대체 그럼 우리는 어디 가서 장사하라는 얘기냐라고 하면서 이거는 원전 산업에 대한 포기 선언 아니냐라고 해서 업계에서는 어쩌면 이게 가장 아픈 부분일 수도 있어요.


◇권다영= 사실 원전을 제대로 이제 대형 원전을 지을 수 있는 나라 자체가 몇 개가 안 됩니다. 그중에 러시아·중국은 정치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달라지는 거고, 이제 미국·프랑스·한국 이 정도가 있는데 이 시장을 다 포기해버리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다가 아까 또 말씀해 주신 게 SMR, 소형 원자로잖아요. 이게 진짜 시장이 정말 클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데이터센터 옆에다가 SMR 지어서 바로 전력 공급하겠다라고 전 세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마저 뺏긴 거잖아요.


◆박시동= 맞습니다. 그러니까 시장 주요 시장과 미래 먹거리의 트렌드 이것까지 지금 다 포기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러면 우리나라 원전이 도대체 어디에서 먹거리를 확보하고 가야 되느냐가 이제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2015년에 우리나라 시총 10위권에 있는 기업들과 어제의 10위권을 딱 따져봤을 때 가장 많이 바뀐 것 중에 하나가 두산에너빌리티가 있는 겁니다. 저 밑에 있던 회사였어요. 주가도 지금보다 뭐 말할 수준이 아니었어요.


◇권다영= 제 기억에는 한 10년에 8000원 막 이랬던 걸로 기억해요.


◆박시동= 그러니까 1만원도 안 됐는데, 지금 6만원까지 돌파했었던 적이 있어요. 이렇게까지 비약적으로 올라간 건 뭐냐 하면 지금 수주 성과도 좋습니다만 앞으로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원전 르네상스가 열린다는 것에 사실은 시장이 높은 값으로 멀티플을 준 겁니다. 그 시장에 관한 가능성이 전부 다 제거된다면, 두산에너빌을 비롯한 원전 업체들이 앞으로 이 정도 밸류에이션을 계속 받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니까 시장에서는 굉장히 우려 섞인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한편으로 오늘 또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가 뭐냐면 한수원과 예를 들어서 웨스팅하우스가 조인트벤처 내지는 합자형태, 혹은 공동회사 형태로 뭔가 이제 구조화해서 가면 더 괜찮은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앵커님과 제가 공동 사업을 한다고 그러면 뭐 나는 주방을 맡을 테니까 이쪽은 홀을 맡아요. 서로 각자 잘하는 게 있으니까 이렇게 했을 때 같이 식당을 한다 이런 건 말이 되는데 지금 맺어진 구조가 굉장히 지금 불리하게 맺어져 있단 말이에요.

이 구조를 오히려 한 회사 안으로 들어가서 공고히 하고, 예를 들어서 지분을 51대 49 정도로 1%만 한쪽이 더 갖는다고 하면 이제 그 회사 내에서 아예 이 불리한 구조 자체가 그냥 콘크리트화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벤처나 조인트벤처로 간다라는 게 호재가 아니라고 봅니다. 근본적인 관계 개선 없이 이거를 구조화한다는 게 더 문제라고 보는 거예요.


왜냐면요 100번 양보해서 지금 웨스팅하우스와 협약을 맺은 건 한전과 한수원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협약을 맺고 또는 이제 체코 원전이나 이런 걸 수주를 받은 것도 결국 한수원이나 한전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총 마진 안에서 협력업체로 들어가 있는 우리나라 업체들은 예를 들어 1기에 12조다 그러면 두산에너빌 너는 설계 얼마 또 현대·삼성은 얼마 이렇게 해서 내부 물량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굉장히 불리한 협상이 됐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 한수원이 수출길이 막혔다라고 쳐볼게요. 그러면 기존에 있던 우리 민간 업체들은 앞으로 그럼 웨스팅하우스하고 다이렉트로 협상할 가능성은 있기는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입장에서는 어쨌거나 설비가 없거든요.

그러면 한수원이 못 짓거나 수주를 못 받거나 저가 수주에서 마진이 떨어지는 계약을 포기하거나 그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미국 내에서 새로 생기는 발주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하청으로 받더라도 우리는 이 설비 이 정도 받아야 되겠어라고 해서 민간 스스로 돌파할 수 있는 길도 그나마 열어놔야 되는데 만약에 조인트로 해서 아예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구조를 끝내버린다면 민간 업체가 웨스팅하우스한테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개별적 협상 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잘라버리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쩌면 결국 웨스팅하우스가 원하는 건 하청 구조입니다. 사실 웨스팅하우스보고 너희들이 다 지어라 해도 못 짓습니다. 미국은 못 지어요. 원전을 설계부터 끝까지 지을 수 있는 나라가 사실 자유세계에서는 우리하고 프랑스밖에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 더군다나 제일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을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습니다.

자기네들이 최상단에서 로열티와 설계랑 마진 비싼 것들을 갖고, 또 우라늄 같은 원료를 공급하면서 핵심 마진을 쏙쏙 빼가고 별로 돈 안 되는 몸으로 짓는 일 이런 것들을 한국에 하청 주면 된다라는 수직 구조화가 사실 웨스팅하우스의 어쩌면 복안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번 협정을 통해서 공고가 됐는데 만약에 이게 조인트벤처라든지 이쪽으로 가서 아예 수직 계열화가 한 회사에서 끝난다 그러면 우리 산업 전체가 다 딸려 들어가 가지고 수직 계열화 속으로 들어가는 효과가 있거든요. 이거는 제가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웨스팅하우스와의 이 수직적 관계를 깨고 이번에 불평등 관계를 깨고 다시 한 번 우리의 활로를 모색하는 근본적 해법에 나서야지 현재 상황 내에서는 사실상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인정하고 여기서 다시 이제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참 트럼프스럽네요 이것도. 굉장히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이 민주주의 자유경제에서 뭔가 벗어나는 그런 행동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는 분석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그런 것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시동= 그게 왜 그러냐면요. 이 웨스팅하우스의 본사가 필라델피아에 있어요. 미국 선거 때마다 여기가 격전지입니다. 근데 여기 있는 회사를 이익을 잘 안 챙겨준다라든지 하면 정치적 영향력이 있거든요. 물론 이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주요 주주는 캐나다 라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의 원전주들은 현재 급락을 하고 있는 반면에 최근에 올해 들어서만 이 웨스팅하우스의 주요 주주인 카메코는 주가가 50% 이상 올랐고요. 작년부터 쭉 계산해 보면 250%로 올랐다 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장이 지금 누구에게 유리하게 협약이 맺어졌고 누구에게 불리하게 협약이 맺어졌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실 줄기차게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전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법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한수원이 우리 허락도 없이 지금 원전을 수출하려고 그래요” 하고 미국 기술에 대한 지적 재산 침해로 소송을 냈는데 졌습니다. 왜 졌냐면 미국 기술이 허락 없이 국외로 반출됐느냐 안 했느냐의 원고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미국 정부다. 너는 정부가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원고 적격이 없다고 그래서 패소했어요.

그때 바로 우리 정부가 뛰어들어가 가지고 “그러면 이거 확인해 줘요. 우리 침해되지 않은 거 그럼 니가 확인해 주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했는데 미국 국무부가 그걸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캐나다 업체의 자본이긴 합니다마는 적어도 한국 편을 들어주지 않겠다라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읽히는 상황이거든요.

이번 한미 회담을 앞두고 이것도 어떤 식으로 더 불리하게 들어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또 하나의 큰 숙제가 드리워진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권다영= 그렇다면 이번 대통령실에서는 어떻게 될지가 너무 궁금해요. 지금 이거 조사하겠다고도 했고 지금 한미 정상회담도 함께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어떻게 흘러갈까요?


◆박시동= 일단은 좀 답답한 게 정부 차원에서도 정부나 지금 여당에서 나오는 것도 제대로 된 진상은 모르고 있다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당사자인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에 맺은 계약이고 비밀유지 협약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부서 또는 다른 기관에 이걸 제공하지 않겠다는 게 현재까지 스탠스였거든요.

그래서 전체가 다 제대로 파악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부는 일단은 진상조사가 먼저라고 하는 거고요. 국회 측에서도 국정조사든 청문회을 통해서 진상 조사하겠다라는 거니까 적어도 국정을 핸들링하는 정부 여당 측에서는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진상 파악이 먼저라는 얘기가 맞는 것 같고, 그다음에 이 조항은 우리가 그러면 개선을 해보자, 예를 들어서 개선에 관한 프로세스를 잡고 이번 한미 회담에서는 여기까지 디펜스하자 아니면 여기까지 요구해 보자 이런 추후의 행동 모델이 나와야 되는데 지금 시간이 너무 없어요.


◇권다영= 당장 이번 주인데요.


◆박시동= 진상 파악하는 데도 현재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참 걱정스럽습니다. 사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은 잘 풀릴 거다, 원전도 기대된다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 건 주가적인 측면입니다. 어쨌든 간 오늘은 지금 급락을 딛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올라오고 있단 말이죠. 이 주가 흐름은 도대체 어떻게 봐야됩니까?


◆박시동= 일단 시장에서나 애널이나 투자자분들이 조금 제가 볼 때는 더 이상의 급락을 막아보고 싶은 마인드가 좀 큰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기대가 틀린 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기술이 있고요. 현재 수주 잔량 충분하고요. 앞으로 꺾인 건 미래에 대한 밸류에이션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 상황의 변동에 따라서 극복 가능하다라는 희망적인 뷰, 그건 맞다고 봅니다마는 악재는 악재대로 한 번은 소화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조금 유의하면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급락까지는 아니어도 된다 그런 비유에는 저도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가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될지 좀 분석을 해 봐야겠습니다만 좀 힘을 내주기를 바라면서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저도 함께 인사드리도록 하죠. 지금까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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