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부진 웹젠, 하반기엔 신작 3종으로 반등 기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상반기 실적 부진 웹젠, 하반기엔 신작 3종으로 반등 기대

한스경제 2025-08-21 15:29:27 신고

3줄요약
R2 오리진./웹젠
R2 오리진./웹젠

|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웹젠이 하반기 ‘R2 오리진’을 비롯한 3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실적 만회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웹젠이 지난 13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06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49.4% 감소했다. 2분기 매출도 39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47.7% 줄었다.

웹젠의 올해 상반기 부진은 신작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IP의 매출이 생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주력 IP인 ‘뮤(MU)’가 상반기 매출의 69%인 556억원을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27% 감소했다. ‘R2’는 43%, ‘메틴2’는 8%, ‘샷온라인’은 28% 감소하는 등 모든 IP에서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웹젠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R2 오리진, ‘드래곤소드’, ‘뮤: 포켓나이츠’ 등 3개 신작의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선봉은 R2 오리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R2 오리진은 지난 20일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전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웹젠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가 개발 중인 R2 오리진은 20년 이상 축적된 R2의 IP 파워가 핵심 자산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지원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통합 서버 시스템과 길드 협력 콘텐츠를 통한 경쟁 요소 강화, 과금 부담을 낮춘 플레이 환경 구축이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 포인트다.

하운드13이 개발하는 드래곤소드는 올해 웹젠 신작 중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이다. 이 게임 역시 언리얼엔진5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RPG로 ‘헌드레드소울’ 개발진이 참여해 정교한 액션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별 스킬을 통해 상태 이상 콤보를 이어가는 태그 액션 시스템이 핵심 요소이며 빙결, 에어본 등 상태 이상을 활용한 시그널 스킬 연계와 공중에서의 다양한 공격으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드래곤소드./웹젠
드래곤소드./웹젠

던라이크가 개발하는 뮤: 포켓나이츠는 웹젠의 대표 IP 뮤를 활용한 방치형 RPG다. 원작의 주요 캐릭터를 SD캐릭터로 구현해 흑기사, 요정, 마검사, 흑마법사 등 대표 클래스뿐 아니라 버지드래곤과 같은 몬스터까지 아기자기한 2D 그래픽으로 재탄생했다. 뮤(MU) 시리즈의 이벤트 맵 블러드캐슬, 악마의광장도 주요 콘텐츠로 등장해 원작의 감성을 더했다.

이 외에도 웹젠은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 ‘테르비스’를 올해 출시 예정으로 발표했었지만 지난 6월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출시를 연기하고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테르비스의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야심 차게 신작을 준비하는 웹젠이지만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문은 MMORPG로 당장 오는 26일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가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도 3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4분기로 넘어가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포진하고 있으며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들 경쟁작들 속에서 R2 오리진이 선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함께 출시 일정 조절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치형 RPG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컴투스의 ‘갓앤데몬’, ‘로스트 소드’, 엔씨소프트의 ‘저니 오브 모나크’ 등이 올해 상반기 출시돼 이미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AFK’ 등 다수의 방치형 게임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벌써부터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웹젠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신작들의 흥행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신작 효과로 4분기 매출이 개선되긴 하겠지만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게임 시장은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이 집중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의 신작들이 아이온2나 일곱 개의 대죄 등 유명 IP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게임 운영과 서비스에서 이용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