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만의 귀환…포스코미술관, 조선 서화 51점 일반에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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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만의 귀환…포스코미술관, 조선 서화 51점 일반에 최초 공개

폴리뉴스 2025-08-21 14:20:18 신고

[사진=포스코미술관]
[사진=포스코미술관]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포스코미술관이 8월 19일 개막한 특별전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에서 일본 유현재(幽玄齋) 컬렉션에 속한 조선시대 서화 51점을 환수 뒤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9일까지 이어진다.

유현재는 일본 교토의 고미술품점 '이조당'을 운영하며 오랜 기간 한국 고미술품을 수집한 이리에 다케오(入江毅夫)의 자택 당호다. 그는 1996년 수집품을 담은 도록 '유현재선 한국 고서화도록'을 출간해 국내 미술계에 주목을 받았으며 소장품은 이후 재일교포 수장가를 거쳐 민간기구를 통해 환수됐다.

21일 포스코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조선 초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산수화, 인물·풍속화, 기록화, 화조·영모화, 궁중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되며,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김홍도의 '평생도 6폭 병풍', 정재 홍장중의 '수하호도' 등 대표작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포스코미술관 관계자는 "현대미술 중심 전시에서 소장 고미술의 공개로 예술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는 조선 미술사의 공백을 메우고, 일반 대중이 옛 그림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슨트)도 제공된다. 매일 12시 30분과 15시에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어,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포스코미술관은 그동안 신진·중견 작가 지원, 신진작가공모전, 중진 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미술 전반의 창작 기반을 활성화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활동의 확장선에서 고미술을 통한 문화 교류와 예술 향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우리 미술사의 역사성과 회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로 의미가 깊다. 귀환한 소장품의 공개는 문화재 환수의 중요성과 예술적 정체성 회복, 그리고 미술사 연구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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