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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 테스트 후 화재가 발생한 BYD 한(漢) <출처=Understanding the Car Test Field> |
중국산 자동차를 둘러싼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차량 결함이나 안전 문제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브랜드들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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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 테스트 후 화재가 발생한 BYD 한(漢) <출처=Understanding the Car Test Field> |
대표적 사례는 2021년 발생한 BYD ‘한(漢) EV’ 화재 사건이다. 한 전기차가 충돌 시험에 투입된 지 이틀 후, 주차 상태에서 돌연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사 측은 “출고 차량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짧은 답변만 내놓았다. 현지 언론에는 “냉각수가 잘못 들어갔다”라는 해명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로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는 지금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차종에서 잇따라 화재가 보고됐지만, BYD는 끝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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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걸(Seagull) <출처=BYD> |
최근에는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는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도 논란에 휩싸였다. 비포장도로에서 서스펜션이 쉽게 부러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진 것이다. BYD 현지 법인은 “조만간 답변하겠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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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닝 서비스 <출처=CATL> |
이 같은 태도는 배터리 업계에서도 나타났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의 경우, 브라질에 배터리 수리 센터 설립을 발표했으나 정작 관련 문의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후 신사업 ‘닝 서비스’를 내놨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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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L 본사 <출처=CATL> |
업계에서는 이런 불투명한 대응을 ‘중국식 기업 문화’라고 꼬집는다. 언론의 자유가 제약된 환경인 탓에 중국 기업에서는 비판 보도를 무시하거나 소송으로 맞서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행이 해외 시장까지 퍼진다면,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문제마저 은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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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漢) EV <출처=BYD> |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자국에서 해오던 방식 그대로 해외에서도 언론과 소비자를 대한다면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라며 “투명한 소통과 책임 있는 대응이 없다면 시장에서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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