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한국형 전자전기 도입 경쟁,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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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한국형 전자전기 도입 경쟁,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 '승부수'

폴리뉴스 2025-08-21 14:03:44 신고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힘을 합쳐 1조7,775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들은 오는 9월 초 최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국방력 강화와 방산 수출 기반 확보를 겨냥한 전략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전기(Block‑I)'는 민항기 플랫폼을 개조해 전자기 간섭 임무 장비를 탑재, 적의 레이더 및 무선통신망을 마비시켜 아군의 작전 생존성을 강화하는 전자전 전문 항공기 개발 사업이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EA‑37B 사례가 있지만 민항기를 개조한 전자전기를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시도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난도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대한항공은 체계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LIG넥스원은 전자전 장비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국과연과의 협업으로 확보한 47년간의 전자기전 기술력을 강조하며, 국산화율 확보와 소프트웨어 지속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개조 분야에서 감항인증 획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앞세운다. 백두정찰기, P‑3C 성능개량, B777 및 A330 화물기 개조 경험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사업 수주전에는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과 함께 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이 유력 경쟁자로 거론된다. KAI 측도 블록‑1 사업으로 최초 전자전기 공개를 준비하면서 본격 경쟁 

방위사업청은 올해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34년까지 전자전기 4대를 제작할 계획이다.

자주 국방 역량 강화: 해외 전자전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술로 전자전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방산 수출 기반 구축: 전자기전 기술 및 플랫폼 개조 경험은 향후 유·무인 특수전항공기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기술 경쟁력 확보: LIG넥스원의 전자기전 장비 기술과 대한항공의 개조 노하우가 결합해 한국형 전자전 시스템의 선도 체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은 국내 방산 기술력과 항공 플랫폼 개조 역량을 결집하는 중대한 시험대로 다가온다.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어떤 제안서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향후 한국형 특수무기체계 시장의 밑그림이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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