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방출 후 “일주일 동안 울었던” 13세 소년 에제, 14년 뒤 ‘토트넘 대신 아스널’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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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방출 후 “일주일 동안 울었던” 13세 소년 에제, 14년 뒤 ‘토트넘 대신 아스널’ 금의환향

풋볼리스트 2025-08-21 11:4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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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 크리스탈팰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 크리스탈팰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14년 전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방출된 후 서러운 눈물을 흘렸던 에베레치 에제가 이제는 정상급 선수로 아스널에 입단한다.

에제가 아스널로 간다.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이 크리스탈팰리스와 에제 영입을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에제는 토트넘홋스퍼로 향할 예정이었다. 현지 복수 매체에서는 에제가 토트넘행에 임박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128억 원)를 제시했다. 얼마 전 만료된 에제의 바이아웃 6,800만 파운드(약 1,279억 원)에 얼추 근접한 금액이다. 에제도 팰리스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고,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에 이어 에제를 영입하며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는 듯했다.

그러나 협상 막바지에 아스널이 끼어들었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 초반 에제와 개인 합의를 하는 등 에제를 품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최근에는 에제 영입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다. 올여름 윙어 노니 마두에케와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느라 많은 돈을 사용했고, 팀 전반적으로 ‘더블 스쿼드’가 구축돼 무리해서 추가 영입을 타진할 필요가 없었다. 프리시즌에 2009년생 윙어 유망주 맥스 다우먼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으로 최소 전반기 결장이 예상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아스널은 최전방에 요케레스만 남았다. 지난 시즌처럼 미켈 메리노를 올려 쓰자니 이에 따른 미드필더 공백이 불가피했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검증된 2선 자원인 에제를 품기로 결정하고 팰리스에 기본 이적료 6,000만 파운드에 추가 조항 800만 파운드(약 150억 원)를 얹어 제안했다.

팰리스에도, 에제에게도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우선 팰리스는 아스널이 에제의 기존 바이아웃 조항을 사실상 충족시켰기 때문에 흡족한 이적료를 받은 거나 다름없었다. 토트넘의 제안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는 금액이어서 팰리스도 에제를 아스널에 보내는 걸로 결정했다.

에제는 다시금 아스널이 합류하면서 오랜 꿈을 이뤘다. 에제는 2006년 아스널 유소년 팀에 입단해 꿈을 키우던 어린 소년이었다. 하지만 13세가 되던 2011년 아스널 아카데미에서 방출됐다. 에제는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에서 나온 뒤 “일주일 동안 울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풀럼, 레딩, 밀월 등의 유소년 팀을 거친 에제는 2016년 퀸즈파크레인저스에 입단했다. 2020-2021시즌에는 팰리스에 합류해 PL에 입성했고, 꾸준한 활약으로 팰리스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리고 14년 만에 아스널 선수로 뛰는 꿈을 이루기 직전이다.

에제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14골을 넣으며 마이클 올리세가 떠난 팰리스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득점하며 팰리스에 창단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번 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하긴 했지만 어쨌든 팀이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고, PL 1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는 득점이 취소되긴 했지만 강력한 프리킥 슈팅으로 실력을 행사했다.

사진= 크리스탈팰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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