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여자농구 박소영(우리은행)이 자신의 다짐을 전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2025~26시즌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WKBL이 단일리그제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참가했다. 그 중 14명이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직전 시즌 정규시즌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우리은행도 지명권을 행사했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 6순위에 삼천포여고 포워드 최예원을 뽑았다. 2라운드 6순위 기회에서는 우리은행은 선일여고 가드 박소영을 품었다.
가드 박소영은 '농구DNA'를 가진 대표적인 선수다. 박소영의 아버지는 박영진이다. 현역 시절 딸과 마찬가지로 가드로 활약했다. 대전 현대 다이넷, 인천 전자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WKBL과도 인연이 있다. 박영진 전 선수는 구리 KDB생명 코치직을 역임했고, 2018년에는 김영주 감독이 떠나면서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박영진의 딸 박소영은 우리은행 지명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전했다. 박소영은 "안녕하세요 선일여고 박소영입니다. 아빠, 엄마, 오빠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아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여태까지 아빠 박영진의 딸로 살았는데, 지금부터는 박소영의 아빠 박영진으로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청출어람의 포부를 지닌 소감을 밝혔다.
박소영이 합류한 우리은행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를 버텨내기만 하면 스타가 될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직전 시즌에도 1라운드 6순위로 비교적 동기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던 이민지를 성장시키며 신인왕 경쟁을 벌이게끔 하기도 했다. 박소영이 자신이 밝힌 포부처럼 아버지를 넘어서는 선수가 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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