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의 양자 정상회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핵 산업계를 격려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원자력 산업 80주년' 기념사를 통해 "핵 프로젝트의 창립자들과 여러 세대에 걸친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그들의 전문성과 헌신 덕분에 수백 개의 기업과 연구소, 설계국이 가동되고 통합 과학산업단지와 조국의 든든한 '핵 방패'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는 "1945년 원자력 산업의 창설은 위대하고 획기적인 사건이자 과학기술 진보의 승리였다"며 "경제, 에너지, 보건의료, 국방산업 발전을 크게 좌우했으며, 국가안보 보장과 전략적 균형 달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경제 핵심 부문에 혁신 기술 도입,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 원자력 쇄빙선단 현대화를 위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우주 개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끝으로 "여러분이 계속 전진해 기초·응용연구를 확대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침을 지속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핵 산업) 국제 협력'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이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아직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