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목주가(木州歌) 의미는 남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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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목주가(木州歌) 의미는 남겨야

중도일보 2025-08-21 10:3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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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목천읍 '목주가공원'을 포함한 부지에 동부스포츠센터를 신축하기로 했지만, 시민들은 최소한 목주가(木州歌)에 대한 의미는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다.

21일 시에 따르면 추진 중인 동부스포츠센터 사업은 총예산 314억원을 들여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등을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 동부스포츠센터는 향후 건축설계공모와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동부스포츠 센터 건립 예정부지 내 목주가공원이 위치해 있어 '충효'를 중시하는 시가 이에 대한 보존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목주는 목천읍의 옛 지명이며 목주가는 이곳에 사는 한 효녀가 어머니의 사랑을 낫과 호미에 비유해 지은 노래가 사모곡(思母曲)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목주가는 신라시대 말부터 고려시대 초기까지 향악이었던 고유의 민속 음악이자 '효(孝)'를 상징할 수 있는 노래로 보존할 의미가 크다.

이에 천안시와 천안군이 통합되기 이전인 1994년, 천안군은 목주가를 알리기 위해 독립기념관 입구 방면에 면적 6500㎡규모로 '목주가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이 공원은 협소한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표지판 등 위치설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은 채 방치돼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동부스포츠센터 조성계획에 목주가공원이 포함되면서 자칫하면 예부터 내려오는 충효 사상이 소리 없이 사라질까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목주가' 보존방안 등을 통해 충효의 고장으로 홍보하거나 관련된 관광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 동부스포츠센터 조성과는 별개로 공원 이전 또는 존치 가능토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원 내 설치된 조형물들은 앞으로 생겨날 스포츠센터 내 산책로 내지는 조경 공간에 옮겨질 예정"이라며 "아직 건축공모와 심의, 실시설계가 진행되기 전이기에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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