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신평 변호사에게 ‘내가 죽어야 남편 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한 것을 겨냥해 “김건희 씨의 신파극, 순애보는 국민 감동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랑은 그렇게 표시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기 스스로가 돈 된다고 하면 친정 어머니하고 함께 양잿물도 먹어버리는, 그런 비리의 김건희가 지금 와서 그런 순애보적인 얘기를 해서 마치 국민의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것은 이미 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영부인 때 대통령이 일탈한다고 하면 육영수 여사나 이희호 여사처럼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가 우울증 때문에 밥을 못 먹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구치소에서 3년 살았는데 처음에는 밥을 못 먹는다"며 "제발 조용히 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근 신평 변호사는 최근 구치소에서 김 여사와의 면담을 가졌다며 그 대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며 “너무도 황망한 말에 놀라 위안을 드리려 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신 변호사와의 대화 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며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신 변호사는 김 여사에게 한 전 대표를 최대한 용서해보고, 용서가 안 된다면 그를 잊을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또한 "서희건설이 (이재명) 정권과 짜고 우리를 죽이려 한다"고도 말했다고 알려졌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앞서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에 '김 여사에게 맏사위 인사청탁을 위해 6천만원대의 반 클리프 목걸이 등 귀금속을 건넸다'라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의 발언은 이 회장이 특검팀에 자수한 내용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는 이 회장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그와 교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기도회 회장으로 2020년 11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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