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채상병 수사외압' 유재은 前국방부 법무관리관 3차 소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특검, '채상병 수사외압' 유재은 前국방부 법무관리관 3차 소환

연합뉴스 2025-08-21 10:12:28 신고

3줄요약

사건 이첩 보류·혐의자 축소·기록 위법회수 과정 관여 등 의혹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정치권 제보 전직 해병 이관형씨도 조사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해병특검 출석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해병특검 출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권지현 기자 =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21일 의혹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재차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유 전 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18일과 19일 각 12시간, 13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출석이다.

유 전 관리관은 "해병대 수사단 기록에 손대는 것 자체가 수사개입이란 생각 안 했나", "조사본부에서 재검토할 때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임성근 다시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언급했나"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군 검찰기관 운영 등을 담당하던 유 전 관리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그해 7월 31일 이 전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사건 기록 이첩 보류와 혐의자 축소를 지시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회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주재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이른바 'VIP 격노' 회의) 직후 열렸다.

유 전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사건 수사 자료를 당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과정을 주도하고,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을 재검토해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전 관리관은 조사 기록 이첩·회수가 있던 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했다.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채상병 사건을 재검토해 혐의자에서 임 전 사단장을 빼고 2명으로 줄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명현 특검 사무실 떠나는 전직 해병 이관형 씨 이명현 특검 사무실 떠나는 전직 해병 이관형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검팀은 이날 오후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정치권에 제보한 전직 해병 이관형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이씨와 구명 로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최측근 A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여기서 확보한 휴대전화와 메모, USB 등의 압수물읕 토대로 공익제보 내용과 경위,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들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이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혐의가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sh@yna.co.kr, fat@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