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영농조합법인에 기술 이전
(사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키위로 와인을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주박·酒粕)을 활용해 미백 마스크팩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키위 와인을 제조하는 사천시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이전한 키위 주박 추출·항산화 및 미백 활성 기술을 활용해 만든 미백 마스크팩 판매를 시작했다.
사천시는 우리나라 대표 키위 산지로 키위 와인은 사천시 특산물 중 하나다.
키위 와인을 만들 때 나오는 주박은 폐기물로 버려진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주박에서 추출한 에탄올 성분이 피부 멜라민 생성을 억제하는 등 항산화·미백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관련 기술을 '오름주가'에 이전했다.
김현영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이번 기술은 단순한 화장품 개발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의 모범 사례다"며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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