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앞바다에서 멸종위기보호종 푸른바다거북이가 잇따라 발견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 및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앞바다에서 푸른바다거북이 암컷 두 마리가 관찰됐다.
지난 19일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에서는 암컷 두 마리와 수컷 한마리가 유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짝짓기를 시도하는 모습이었다고 다큐제주 측은 전했다.
또 푸른바다거북이들이 해파리를 사냥하고 실제로 먹는 모습도 관찰 카메라에 담겼다.
앞서 지난해 9월30일께 제주시 조천읍 100~500m 해역에서도 푸른바다거북이 두 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해안도로와 인접한 곳에서 두 달간 생활한 것으로 기록됐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푸른바다거북이들이 발견된 시기가 비슷하고 해안가 가까이에서 발견되는 점, 짝짓기 시도가 보이는 점에 비춰 산란과 연관성이 있는 행동들로 보인다"며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점차 산란지 환경이 훼손되는 가운데에서도 푸른바다거북은 오늘도 삶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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