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바닷물 소금기 뺀다…UNIST 태양열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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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으로 바닷물 소금기 뺀다…UNIST 태양열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

모두서치 2025-08-21 09:5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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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햇빛만으로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현 교수팀이 표면에 소금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태양열 해수 증발 장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치에서 증발한 수증기를 응축하면 먹는 물을 얻을 수 있다. 전기가 필요 없고, 물이 증발한 뒤 남은 소금이 쌓여 생기는 장치 성능 저하도 막아 개발도상국의 식수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증발 장치는 'ㄱ'자 모양의 종이로 이뤄져 있다. 종이는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바닷물이 종이 기둥을 타고 위로 스며 오르게 된다. 올라온 바닷물은 종이 윗면에 발라진 뜨거운 광열흡수체와 만나 빠르게 수증기로 바뀐다. 광열흡수체는 햇빛을 받아 발열하는 소재로, 연구팀이 사용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발열 효율이 높아, 일반적인 해수의 증발 속도보다 8~10배 빠르게 물을 증발시킨다.

내구성도 입증했다. 염분 농도가 해수보다 훨씬 높은 20% 고농도 소금물 조건에서도 2주 연속으로 작동했다.

 

 


제1저자인 소우럽 차울레(Saurav Chaule) 박사는 "ㄱ자형 증발기는 지속 가능한 담수화뿐만 아니라 소금과 같은 친환경 자원의 회수 기술로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지현 교수는 "새로운 구조 설계와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기반 광열흡수체를 적용해 외부 전력 없이도 시간당 3.4kg의 담수 생산이 가능한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며 "매우 경제적이고 쉬운 방식으로, 향후 수자원 문제의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 (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후면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온라인으로는 7월 17일 공개돼 정식 출판을 앞두고 있다. 연구 수행은 '미세플라스틱 대응 화공·바이오 융합 공정 연구센터'의 ERC 과제와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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