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 7.6% 증가...대미 수출은 2.7%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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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이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증가세에 힘입어 1년 전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 1월 한때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6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21.7%), 선박(28.9%)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29.5% 늘었으며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5%로 4.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석유제품(-3.9%), 무선통신기기(-11.6%)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7%), 유럽연합(0.1%), 베트남(9.6%), 대만(59.1%)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다만 이미 시행된 철강·자동차 관세 영향 등 여파로 대미 수출은 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중국·EU 등 상위 3곳 수출 비중은 4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6억8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4%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4%), 가스(4.3%), 기계류(3.2%) 등은 증가한 반면 원유(-8.8%), 석유제품(-15.7%)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8%), 유럽연합(5.5%), 대만(28.2%) 등은 늘어났지만, 미국(-0.2%), 일본(-10.2%) 등은 줄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8억3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